글제목	미국에서 보낸 편지1 - 전병금 목사
작성일	2013년 09월 11일 20시 14분 46초
작성자	문현우
게시판명	게시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매년 여름 1개월 정도를 정든 우리 교회를 떠나 피정이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에는 19일 정도 (8월26일~9월13일) 청교도의 본향이라고 할 미국을 방문하며 청교도 신앙으로 새롭게 저의 심령을 무장할 예정입니다. 미국 보스턴 근처에 가면 조그마한 항구가 있습니다. 1620년 9월 16일 102명의 영국 청교도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가 메이플라워(Mayflower)호를 타고 12월 21일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프리머스(Plymouth) 항입니다. 미국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로 건너온 신앙인들이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지켜서 세운 나라입니다. 그 뒤 400여년의 세월이 흘러 청교도의 정신이 많이 퇴색하였지만 아직도 그 청교도의 정신이 나라 곳곳에 살아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루터나 칼빈 같은 종교개혁자들은 타락한 중세교회를 개혁하여 다시 초대교회처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이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을 계승, 발전하여 청교도가 나왔고, 그 청교도의 후예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청교도 신앙이 어떤 것입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노 바이블, 노 블렉퍼스트’(No Bible, No Breakfast)입니다. 즉, 성경도 안 읽었는데 어떻게 아침밥을 먹겠느냐는 정신으로 말씀을 사모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은 후에 육신의 밥을 먹었습니다. 점심때는 ‘노 프레이, 노 런치’(No Pray, No Lunch)라고 외치며 뜨겁게 기도를 하고 점심밥을 먹었습니다. 또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그들은 ‘노 소울, 노 서퍼’(No Soul, No Supper)를 외쳤습니다. 한 영혼을 살리지도 못하고 전도도 안했는데 밥만 먹을 수 없다고 외친 것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전도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루이스 베일리의 책 [청교도에게 배우는 경건]을 우리말로 번역한 이는 조계광과 안보현입니다. 이 책은 17,8세기 베스트셀러였다고 합니다. 이 책은 각 가정에서 성경과 함께 읽혀질 정도로 신앙의 지침서 같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하루를 경건하게 시작하는 법, 성경을 가까이 하는 법, 일평생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 하루를 경건하게 마무리하는 법, 경건의 산제사를 드리는 방법 등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청교도들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부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나서 아침을 먹고, 기도하고 나서 점심을 먹고, 전도하고 나서 저녁을 먹는 청교도 신앙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로서 우리의 삶이 곧 자식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육임을 알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곧 천국의 삶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될 때 우리는 천국백성이 될 것이니, 청교도 신앙으로 우리를 영적으로 부흥시키기를 바랍니다. 2013년 9월 1일, LA에서 전병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