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담임목사님의 편지(1)
작성일	2009년 08월 14일 16시 17분 31초
작성자	이성수
게시판명	은혜의샘

캐나다로 떠나면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 달 동안 안식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교회를 떠나면서 사랑하는 성도들을 잊을 수가 없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새 교회당을 마련하고 알파, 헤피셀(Happy Cell), 양육반 등의 영적 프로그램을 통하여 성도 교육을 착실히 진행하여 화곡동의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지난 5월부터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을 인수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제도적인 봉사에 힘씀으로써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을 통합하는 커뮤니티 교회로서의 위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성도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봉사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화답(和答)이라 할 것입니다. 작년에는 한 달의 입산기도를 국내의 모처에서 보내어 사랑스런 성도들과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기도를 하면서도 성도 여러분들이 옆에 있는 것처럼 외롭지 않고 힘이 났는데, 금년에는 물 건너 캐나다에 가서 여러분들과 한참을 떨어져 지내는 것이라서 여러분을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더 간절할 것만 같습니다. 그 보고 싶은 마음으로 밤을 밝혀 하나님께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교회를 섬기다가 은퇴하신 김영근 장로님이 장기입원중이시고, 최남홍 장로님이 디스크 수술을 하셨는데 그분들의 쾌유를 위해 제 눈물이 피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사람은 안식과 기도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을 데리고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셔서 제자들을 훈련시키시며 기도로 안식하셨고 변화산에 올라가 영적체험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이번 캐나다에서의 피정이 저에게도 영육간에 힘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시대에 태어나 같은 교회를 섬기는 신앙의 동지(同志)입니다. 이것은 특별한 은총을 입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동지로서 우리는 하나님을 함께 섬기고, 신앙이 주는 위로 안에서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며,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축복 가운데 함께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영적으로는 신앙의 동지들이지만 아직도 육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같은 신앙을 공유하면서도 마음이 맞지 않아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의 상황을 맞이했을 때 바울이 골로새교회에 권면한 말씀이 큰 위로와 희망을 줄 것입니다.“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을 옷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3:12~15). 이 말씀에 따라 우리 안에 지금처럼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2009년 8월 3일 전병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