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담임목사님의 편지(2)
작성일	2009년 08월 14일 16시 20분 16초
작성자	이성수
게시판명	은혜의샘

캐나다 벤쿠버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과 헤어진 뒤 첫 주가 지났습니다. 저는 CLA(Christian Life Assembly)라는 교회에 출석하여 주일에 설교하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영적인 은혜를 체험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제가 예배에 참석한 그 교회는 하나님의 성회에 속하는 교회로서 벤쿠버에서 가장 은혜롭게로운 교회로서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예배 형식이 엄격히 규격화되어 있는 mainline, 즉 주류교회는 퇴조해 가고 있고 비주류교회들인 침례교와 오순절 계통의 교회는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는데, CLA의 예배에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주류 교회가 성장하는 이유는 예배시에 성령 임재의 체험을 통해 영적인 감격을 꾸준히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CLA의 예배에서 성령의 임재의 체험을 통해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하나같이 은혜를 체험하는 것을 보고 우리 교회는 어떻게 하나님의 성령의 임재를 은혜롭게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하였고,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이곳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성도 여러분과 함께 매주 하나님께 경건히 예배했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한 교회를 섬기는 목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강남공동체를 더욱 은혜로운 공동체로 만들고자 이곳에서 더욱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고,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여러분들처럼 진실하고 좋은 성도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한없는 은혜에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을 말씀으로 섬기며 사는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알고 살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하나님 앞에 부족한 사람이니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기도를 통해서만 좋은 목회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지난 30여년의 목회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니, 저를 위해 더욱 더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의 빌립보 교인들에 대한 사랑을 바울은 하나님을 증인으로 내세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1:8). 이 말씀대로 우리 강남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처럼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십자가의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심장이 된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마땅히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으로 이 세상을 올바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장이란 생명의식으로 굳게 서서 주님의 교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곳에서 성도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매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병실에 계시는 김영근 원로장로님과 최남홍 원로장로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은혜로 빨리 쾌유되셔서 제가 귀국할 때 건강하신 모습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9년 8월 15일 전병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