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9월 6일 담임목사 목회서신 |
작성자 |
김지혜 (marky48) |
| 작성일 |
2020년 09월 05일 17시 00분 28초 |
조회 |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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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목회서신>
강남 교우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아홉번 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통과했습니다. 제주도를 거쳐 동해안을 따라 올라간 태풍은 여러 지역에 큰 피해를 흔적으로 남기고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어려움을 당하신 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에도 제법 센 바람이 청량하게 불고 하늘에는 큰 구름들이 결을 따라 움직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듯이 코로나19도 지나갈 것입니다. 우리에게 큰 어려움도 주고 큰 가르침도 남기고 빠져나갈 것입니다. 코로나가 지나고 난 다음에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지금 우리는 이 전염병 폭풍 속에서 그동안 가려졌던 민낯들이 드러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 방역과 치료를 위해 몸을 던지는 분들, 감염우려 속에서도 단체행동을 그치지 않는 분들, 이웃들의 우려에도 억지주장을 멈추지 않는 분들. 힘들고 어려운 시간, 우리에게는 절제와 겸손 그리고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행실로 칭찬을 듣지 못하고, 오히려 가슴 아픈 지적을 당하는 것은 부끄럽고 주님께 죄송한 일입니다. 바닥까지 추락한 그리스도인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묵묵히 이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큰소리 내지 않고 절제와 겸손 그리고 지혜로 우리가 시작하십시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 6:8) 예언자 미가를 통해 주신 말씀을 가슴에 담고 진실된 성도로 이때를 살아갑시다. 코로나19 푹풍이 끝나는 날 만나게 될 멋진 일상을 기대하면서!
담임목사 백용석 드림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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