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2절)
성전에 들어간 시편 기자는 눈을 들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4절밖에 안 되는 짧은 시의 내용으로만 보아서는 시편 기자의 어려움의 상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원하는 바를 일일이 늘어놓지도 않습니다. 적을 없애달라고 간구하지도 않습니다. 보살펴달라고 간청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기다립니다.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께 온전한 신뢰를 드리며 구체적인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맡겨드리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지키십니다.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베푸실 은혜와 긍휼을 잠잠히 기다리며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의 손길에 깃대어 살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