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2절)
신부는 신랑과 지난 날 사귀던 시절에 서로 만나지 못해 안타까워 했던 때를 회상합니다. 남자가 문을 두드리며 사랑의 음성으로 여인을 불렀을 때 여인은 어처구니 없는 이유들로 주저하다 타이밍을 놓칩니다. 뒤늦게 문을 열어 봤지만 이미 사랑하는 남자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여인은 후회하며 그 남자를 찾아 밤거리를 나서지만 찾지 못하고 온갖 수모를 당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 여인과 같습니다. 외롭고 험한 세상 속에 진실된 사랑을 찾아 헤매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만이 우리의 인생에 가장 진실되고 변함없는 사랑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주님이 문 밖에 서서 우리를 부르실 때 문을 열어 주님을 맞이합시다. 주님을 맞아들여 주님과 나누는 사랑의 교제의 풍성함이 우리의 삶에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주님을 내 마음에 맞이하여 주님만을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